시드니만 하락할 것으로 전망
19일(목) 전국도로자동차협회(National Roads and Motorists’ Association, NRM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말 시즌을 앞두고 호주의 주요 도시에서 휘발유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대변인 피터 쿠리(Peter Khoury)는 지난 분기 동안 호주의 5대 주요 도시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리터당 182.8센트로 하락했으나, 브리즈번 리터당 203.8센트, 멜버른 리터당 192.0센트, 퍼스 리터당 196센트, 캔버라 리터당 196.4센트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이번 달 초 리터당 200.6센트로 최고치를 기록한 시드니의 휘발유 가격은 현재 약 189.1센트로 떨어지며 리터당 170센트 초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간 유가 차이에 대해 호주 경쟁 소비자 위원회(Australian Competition and Consumer Commission, ACCC)는 일반적으로 국제 원유 가격, 환율, 지역 경쟁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 유가 변동과는 달리, 호주 내 유가 주기(Petrol Price Cycle)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가 주기는 주요 도시의 소매 휘발유 가격이 일정한 패턴을 따라 규칙적으로 오르고 내리는 현상으로, 소매업체들이 가격 전략에 따라 발생한다고 전했다.
협회는 연말 이동 시 연료 비용이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운전자들에게 주유비 비교 앱을 활용해 생활비 위기 속, 비용을 절약할 것을 조언했다.
김하늘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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