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립 목사의 선교칼럼

지난 칼럼에 이어 상황화와 현지화가 많은 베트남에서 James White의 기독교 예배학을 통해 어떻게 예배를 세우고 본질을 잃지 않도록 도움을 받았는지 계속 이야기 해보겠다. James White는 예배의 발전 및 신학 그리고 행위 구조를 사용하는 방식 등을 기술하는 데에 특별히 강조점을 두었다. 예배의 본질에 관해 많은 학자들이 이해하고 있는 추상적 개념들을 잘 조명해 주었고, 기독교인들이 예배에서 경험하는 […]

요즘 여러 선교 단체와 선교사들 간에 선교 모델의 현지화와 성경의 상황화를 자주 이야기 한다. 교회에서 목양과 예배의 상황화나 현지화를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영역이라고 배제하지 말고 복음을 각 문화에 최적화시키는 작업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성경의 본질과 콘텐츠에 집중해야지 성경 기록 당시의 문화적인 틀까지 이 시대의 교회에서 고수하지 말자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여러 소수민족 교회의 신앙 지도와 예배 규범을 만들 […]

어렵게 신학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여러 신학자들이 이렇게 설명했다. 바르트는 신학은 교회에 봉사하기 위함이라고 했고 또 다른 학자는 “더 체계적으로 나를 돌아보며 죄를 더 깊이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를 더 붙들고, 내 삶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도록 돕는다”라고 했다. 어떤 이는 신학과 교리는 지도 역할을 한다고 했다. 또한 좋은 질문을 하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 […]

기독교는 소명의 종교이다. 하나님께서 각 개인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며 친히 불러내셨기 때문이다. 모든 선교사들에게도 특별한 선교적 소명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나님의 선교 목적에 맞는 일을 하려면 특별한 소명과 사명이 주어져야 한다. 이는 주님으로 부터의 신적 소명에 의한 것임으로 선교사 각 개인의 동기와 비전과 능력보다 더 중요하다. 선교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인간의 말로 정의하려면 늘 한계가 있다. […]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의 가르침대로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라는 말씀을 성경에서 주고 있다 (살후3:13, 갈6:9). 선한 일이란 믿는 자로서의 착한 행실, 복음 전도, 봉사와 섬김과 같은 일과 좋은 행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좋은 동기와 열심으로도 지쳐 쓰러진다. 선을 행하더라도 질병, 생업, 가정불화와 여러 어려움이 따른다. 그 주된 이유는 […]

인류 문명은 자기 파괴적으로 흘러간다. 어느 문명이 주변 여러 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시간이 가면 스스로 파괴되고 지배력이 약화된다. 이것이 늘 반복되는 근본 이유는 열역학의 제 2법칙, 즉 엔트로피/무질서도의 증가이며 물질세계와 정신세계, 이념, 사상, 제국, 문명까지 모든 존재에 적용된다. 하나님이 심으신 이 법칙은 이곳 베트남에도 예외가 없어 그들의 역사가 파괴적, 소멸적으로 20세기에 반복됐다. 교회도 […]

지난 111년간의 베트남 개신교 선교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교단이 C&MA 교단이다. 베트남이 남북으로 나뉘고 통일 전쟁이 지속되고 있을 때 피치 못해 남부와 북부 복음교회로 분리되었다. 베트남 전쟁이 1975년 북공산당의 승리로 끝이 나고, 남과 북으로 나뉘어졌던 C&MA교단은 통일 이후에도 각각 독립된 교단으로 운영되고 있다. 북베트남의 공산체제 아래에서 북부 복음교회는 부흥하지 못하고 명맥만 유지한 반면, 남부 […]

베트남에서의 초기 선교와 발전은 주로 C&MA를 통해 이루어 졌는데, 이 단체는 19 세기 말 A.B. Simpson 박사에 의해 미국에서 설립된 선교 단체로서 지속적으로 선교사들을 베트남에 파송했다. 그들은 우선 1911 년 5월 25일 베트남 중부 도시 다낭에 3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R.A. Jeffrey, Paul M. Hosler, G. Lloyd Hughes). 당시 베트남을 통치하던 프랑스 정부로 부터 다낭 시에서의 […]

베트남 국민들은 종교성이 많은 사람들이다. 이 나라의 통치 사상의 근간인 공산주의 유물사관으로 종교 탄압이 오랫동안 지속됐지만 인민들의 일상의 삶은 종교성으로 가득 차 있다. 전 국민 95% 이상이 섬기고 있는 조상신과 반터 중심의 종교적 열심은 이 세상 어느 종교도 따라 올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의 삶을 철저히 지배하고 있다. 반터는 죽은 조상들의 영혼이 거기에 머물며 모든 […]

지난 칼럼에서 성경의 소중함과 신비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온 세상에 있는 책들 중에서 신이 쓴 유일한 책, 그것도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쓰신 성경책의 신비함을 이야기 했었다. 그리고 잡다한 정보의 홍수에 파묻혀 그 소중한 성경책을 잘 읽지 않고, 내용도 모르면서 조롱하고 아는 척하는 것이 더 신기하고 이상하다고 이야기 했다. 이 두 번째 칼럼에서는 성경 말씀이 주는 […]

베트남에선 아직도 문서와 책을 많이 인쇄하고 있다. 전 세계가 종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전자 결제, eBook 등 paperless 시스템 구성에 힘을 쏟고 있는데 이 나라에선 문서 위주의 행정, 문서에 찍힌 사각 도장의 절대적인 힘으로 인해 종이 없는 세상은 아직도 먼 훗날의 이야기로 보인다. 필요한 문서 1부를 제출하면 그걸 확인하거나 필요시 1부를 복사해서 증명으로 보관하면 될 […]

선교지에서나 목회의 현장에서 혹은 성도들의 삶 가운데서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저 바라만 보고 있기가 쉽지 않다. 무언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큰 근심에 처할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현지의 제도적인 문제와 같이 어떤 노력과 방책으로도 어쩔 수 없는 경우를 만날 때는 수심만 깊어간다. 현지 교인들의 질병, 경제문제, 학교 진학 및 학비 문제, 연애와 결혼과 가정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