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떠나 교육 분야에서 새 출발 계획
앤서니 알바니지(Anthony Albanese) 총리는 5일(목) 캔버라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Press Conference)에서 빌 쇼튼(Bill Shorten)의 정치 은퇴를 알렸다. 호주 노동당 전 대표이자 국가장애보험제도(NDIS) 장관인 쇼튼은 정계를 떠나 교육 분야에서 새롭게 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쇼튼 장관은 17년간의 정치 경력을 마무리하며, 2024년 2월부터 캔버라대학교(University of Canberra)의 총장(Vice Chancellor)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쇼튼은 은퇴 발표 자리에서 교육은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현대적 수단이며 대학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교육에 대한 강한 신념을 밝혔다. 그는 정치 생활 동안 이룬 성과에 자부심을 표하고 노동당의 리더로서 야당을 강력한 대안으로 재건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치 생활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하면서도 이제 교육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할 때라고 강조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쇼튼의 헌신을 높이 평가하며,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당을 강력한 대안 세력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쇼튼은 2007년 멜버른 마리비롱(Maribyrnong) 지역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후,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노동당 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당시 야당이었던 노동당의 지도자로서 자유당 정부와 대립하며 노동당을 이끌었지만 2019년 총선에서 패배한 후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2022년에는 NDIS 장관을 역임하며 장애인 권리 향상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늘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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