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일가족 살해 혐의 유 씨, 10월 중 사건 회의 예정

10월 말 법정 회부.. 무기징역 가능성

NSW 경찰은 올해 2월 시드니 서부에서 발생한 한인 일가족 살인 사건으로 기소된 태권도 사범 유광경(Kwang Kyung Yoo)의 혐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권도장에서 마스터 라이언(Master Lion)으로 불린 50세 피고인 유 씨는 올해 초 노스 파라마타(North Parramatta)에서 7살 아동과 아동의 어머니인 41세 여성을 살해하고, 버큼힐(Baulkham Hills)에 위치한 피해자의 집으로 찾아가 아동의 아버지인 39세 남성까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스 캘리빌(North Kellyville)에 거주하는 유 씨는 2월, 사건 직후 웨스트미드 병원에서 체포된 후 수감 중이며 아직 혐의에 대해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5일(목) 파라마타 지방 법원에서 10월 21일(월) 사건 회의(Case Conference)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 회의의 목적은 피고인의 유죄 유무를 결정하고 사건에서 쟁점이 될 수 있는 사실들을 식별하는 것이다. 또한 사건 회의를 통해 검사와 변호사 양측 간의 협상으로 유죄 인정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알려진 혐의들이 모두 사실로 밝혀질 경우, 피고인은 NSW주의 법에 따라 무기징역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최소 25년간 가석방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사건 회의 후, 10월 말에 다시 법정에 회부될 예정이다.

김하늘기자 info@koreannews.com.au

<저작권자 © 코리안뉴스, 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