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달러 인상해 412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여권
2025년 1월 1일(수)부터 호주의 10년짜리 여권 비용이 398달러에서 412달러로 14달러 인상될 예정이다. 2023년부터 매년 인상해 온 호주 여권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여권이다.
외교통상부(Department of Foreign Affairs and Trade, DFAT)는 이번 인상이 관련 법률과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호주 여권은 높은 기술적 정교함과 엄격한 사기 방지 조치를 통해 세계 180개국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전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문서라고 강조했다.
반면 193개국을 무비자 입국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인 싱가포르의 10년짜리 여권은 70 싱가포르 달러로, 약 83 호주달러이다.
재무장관 짐 차머스(Jim Charmers)는 이번 여권 발급 수수료 인상을 통해 향후 3년 동안 약 3억 4,900만 달러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것이며, 이 수익은 주로 여권 제작 비용을 충당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여권 품질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달 초 한 호주 여행객은 2022년에 도입된 전자여권(ePassport)인 R 시리즈 여권(R Series passport)이 습한 환경에서 자동으로 구부러지는 문제를 소셜 미디어에 공유했다. 이 게시물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고 답했다.
김하늘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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