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7월 1일부터 최저 임금 3.75% 인상

최저 임금, 시간당 23.23달러에서 24.10달러로 인상

공정근로 위원회(Fair Work Commission, FWC)가 7월 1일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을 23.23달러에서 24.10달러로 3.75% 인상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약 260만 명의 호주인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나타났다. 

호주 중소기업단체 협의회(Council of Small Business Organizations Australia)의 루크 악 터스트라트(Luke Achterstraat) 최고경영자(CEO)는 연간 생산성 증가율이 1.2%인데 임금 비용이 3.75% 증가하는 것은 현명한 결정이 아니라고 비난했다. 또한 임금 인상이 부담 되는 중소기업은 직원 수준을 재평가하고 결국 고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짐 차머스(Jim Chalmers) 재무 장관은 이번 임금 인상이 저임금 근로자에 꼭 필요한 조치이며 주당 33.10달러, 연간 713달러를 추가로 받게 되면 생활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역사회 서비스의 최고 기관인 호주 사회 서비스 협의회(Australian Council of Social Service) 대표 카산드라 골디(Cassandra Goldie)는 생활비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임금 인상은 저임금 근로자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긍정적인 조치라며 정부의 결정을 환영했다. 또한 빈곤층 가구의 38%가 주요 수입원으로 임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소득을 높이는 것 외에도 비싼 임대료 및 높은 에너지 비용을 포함한 인플레이션 요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정근로 위원회는 2022년 최저임금을 5.2% 인상한 데 이어 지난해 5.75% 인상한 바 있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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