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제 변경 시, 연간 평균 238달러 절감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ustralian Competition and Consumer Commission, ACCC)는 정부의 전기 요금 인하 혜택이 가정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소비자들에게 요금제를 재검토할 것을 권장했다.
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전국 전력망(National Electricity Network)을 사용하고 있는 전체 가구의 80% 이상이 더 저렴한 요금제로 변경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요금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년 이상 된 요금제를 사용하는 가구는 새 요금제를 사용하는 가구보다 연간 평균 238달러 더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시간대별 요금제(Time-of-use Offer), 수요 요금제(Demand Tariffs), 고정 요금제(Flat Offer) 등 다양한 요금제와 복잡한 가격 구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정부 안전망 가격(Government Safety Net Price) 이상을 지불하며 기본 시장 요금(Default Market Offer)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의 애나 브레이키(Anna Brakey)는 요금제를 비교해 주는 웹사이트를 활용하거나, 공급업체에 직접 문의해 더 나은 요금제를 찾을 것을 촉구했다. 전기 회사는 매 3~4개월마다 요금 청구서에 더 저렴한 요금제가 있는 경우 이를 알릴 의무가 있다고 덧붙이며 청구서를 면밀히 살펴볼 것을 권고했다.
김하늘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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