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3.5% 하락, 금리 변동 없을 것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에 따르면 2024년 7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해 6월에 기록했던 3.8% 보다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예측했던 3.4%에 비해 높은 수치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정부의 전기 요금 보조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 상승률은 5.5%에서 4%로 낮아졌고, 식품 및 비알콜 음료 상승률은 3.8%로 6월 기록한 3.3%보다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임대료 상승률은 7.1%에서 6.9%, 교통은 4.2%에서 3.4%, 의류는 3.6%에서 1.9%로 둔화세를 나타냈다.

크레디터 왓치(CreditorWatch)의 수석 경제학자 아네케 톰슨(Anneke Thompson)은 이 수치가 호주인들의 비필수 품목에 대한 지출이 계속 줄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또한 실업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호주중앙은행이 올해 말까지 금리를 인하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호주 최초의 최대 금융 비교 사이트 칸스타(Canstar)의 데이터 인사이트 디렉터(Data insights director) 샐리 틴달(Sally Tindall)는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이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2~3%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며 4.35%까지 인상된 기준 금리는 아직까지 변화가 없는 상태로 나타났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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