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시드니, 올림픽 풀 재개발로 재정 위기 직면

현금 자금 확보 위해 세율 인상과 자산 매각 고려

노스 시드니(North Sydney) 지역의 올림픽 풀(Olympic Pool) 재개발로 인한 비용 초과가 노스 시드니 시의회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으며, 세율 인상과 자산 매각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36년에 건축되어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올림픽 풀 재개발 프로젝트의 예산은 9천만 달러로, 기존 예산보다 약 3천만 달러 초과되었고 이 중 절반 이상이 대출로 충당되어 시의회는 다른 시설 유지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는 현금 흐름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COVID-19 팬데믹으로 약 1천만 달러의 수익 손실이 추가적인 재정 압박을 가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는 자금 확보를 위해 3년간 65%~111%의 총 네 가지 세율 인상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주민 의견 수렴 후 독립 가격 및 규제 심의회(Independent Pricing and Regulatory Tribunal, IPART)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은 주거용 토지세 연 715달러에서 1,300달러, 상업용 토지세 연 714달러에서 1,400달러로의 두 가지 인상안이다.

조 베이커(Zoë Baker) 시장은 세율 인상과 자산 매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주민들이 시의회의 서비스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복구하는 데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스 시드니 시의회의 세율이 인근 지역인 라이드(Ryde), 랜드윅(Randwick), 모스만(Mosman)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하며 세율 인상을 정당화했다.

김하늘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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