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AF 신임 이사장 취임

호주 주류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등용문 역할 지속 다짐

한호예술재단(Korea Australia Arts Foundation, KAAF)은 설립 11주년을 맞아 신임 이호임 이사장 취임식과 재단 후원 행사를 열었다. 

2013년 이호임 이사장에 의해 설립된 KAAF는 호주 현지 미술인을 대상으로 매해 미술 공모전을 개최하며 수많은 호주의 화가들을 지원하고 명성있는 작가로의 등용문 역할을 해오고 있다. 

11월 7일(목) 저녁 6시 시드니 에핑 클럽에서 김혜인 사무총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진행된 행사에는 교민 사회 각계의 전/현직 리더들과 예술인 및 관련 인사들이 90여명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윤선민 시드니 한국 문화원장은 축사에서 그동안 KAAF가 보여준 역량있는 행보에 대해 치하하며, 향후 더욱 발전하고 의미있는 예술재단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당부했다.

신임 이호임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 KAAF의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한 1기 이사들에 대해 일일이 감사를 표하면서 “다방면에 걸쳐 지금까지 한 것보다 더 큰 역할을 하는 진정한 예술재단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뒤이어 신임 2기 이사들을 소개하고, KAAF 의 지난 활동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호주와 한국 예술계의 여러 인사들이 KAAF의 새출발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10년동안 KAAF 공모전의 심사위원장을 해온 존 맥도날드(시드니 모닝 해럴드 아트 논평)와 심사위원 올리버 스미스 박사(시드니 미술대학 선임 렉쳐러), 그리고 서용선 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장은 신임 이사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아트재단으로서의 경계를 넓혀가며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내길 기원했다.  

2022년 KAAF 공모전 대상을 받은 소니아 마티뇽은 “열정적인 주최자와 저명한 심사위원, 그리고 재능 있는 작가들이 모여 만들어진 KAAF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내 작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2018년 대상 수상자 클레어 토저는 “KAAF  공모전 대상을 통해 내가 바른 길을 걷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이렇게 멋진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태경 신임 운영위원회 회장과 이규미 홍보이사가 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공모전 대상 및 기증 작품들을 설명하고 판매하는 시간를 가졌다. 총 7 점이 전시되고 그중 마이클 린더맨의 ‘퇴행 페인팅’, 소니아 마티뇽의 ‘불에 그을린 고대 풍경의 모자이크’, 캐서린 오도넬의 ‘정물’, 클레어 토져의 ‘맹그로브’ 등 총 네 점이 판매되었다. 판매 수익금은 $32,000 에 달하는 KAAF 공모전 상금에 쓰이게 된다. 

올해의 KAAF 공모전은 11월 22일(금) 오후 6시 시드니 도심에 있는 주시드니한국문화원(Korean Cultural Centre)에서 개막식과 시상식을 가진다. 대상 수상작 및 입선작은 같은 장소에서 내년 1월 17일(금)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기사제공:KAA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