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부터 이어진 하락세, 미국 달러는 강세 보여..
2일(화) 호주 달러가 미국 달러 대비 61.84센트까지 하락해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초 이후 거의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반등하여 정오 이후 62센트를 넘어섰지만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호주 달러의 약세는 중국 위안화의 대규모 매도 이후 발생한 현상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시진핑(Xi Jinping) 주석이 신년 연설에서 경제 불확실성과 기존 성장 동력의 전환 압박 등 중국 경제가 직면한 새로운 조건을 인정하면서 위안화 약세가 발생했고 중국이 호주의 최대 무역 파트너라는 점에서 호주 경제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호주 달러 약세는 해외에서의 구매력 감소 및 수입품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지만 수출업체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2024년 내내 호주 달러는 약세를 이어갔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미국 달러 대비 약 8%, 영국 파운드 대비 약 7%, 유로 대비 약 3% 하락했다.
반면 미국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지난 4개월 동안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중국, 멕시코,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 공약은 환율을 포함한 세계 경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늘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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