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불법 범죄 이용, 고스트 폰 공급 한인 기소

제이 지 윤정, 범죄용 앱 만든 혐의로 기소된 최초의 호주인

9월 17일(화) 오전 호주 연방 경찰(Australian Federal Police)이 불법 마약 거래, 공모, 기록 파괴, 범죄 조직 지원 및 총기 소지 혐의를 받고 있는 수십 명의 범죄자들을 기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경찰에 따르면 기소자 중 시드니에 거주 중인 32세 ‘제이 지 윤정(Jay Je Yoon Jung)’이 범죄 조직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특별히 설계된 암호화 메시징 플랫폼인 ‘고스트(Ghost)’를 만들고 관리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연방 경찰은 제이 지 윤정이 이런 종류의 앱을 만든 혐의로 기소된 최초의 호주인이며 9년 전에 고스트 앱을 처음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시드니 남부 나르위(Narwee)에 있는 부모님 집에서 체포되었으며 범죄 조직을 지원하고 신원 정보를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이 지 윤정은 9월 18일(수) 오전 다우닝 센터 지방 법원(Downing Centre Local Court)에 출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간 신문사 시드니 모닝 헤럴드(The Sydney Morning Herald)는 전 세계적으로 600대 이상의 고스트 폰(Ghost phone)이 활성화되어 있으며, 그중 약 400대가 호주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당국은 이탈리아, 스웨덴, 아일랜드, 캐나다를 상대로 고스트 폰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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