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비치 헤드랜드, 남반구 최초 어반 다크 스카이 플레이스로 지정

세계에서는 열 번째로 별을 관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인정받아

국제 다크 스카이 협회(IDA, The International Dark-Sky Association)는 NSW주의 팜 비치 헤드랜드(Palm Beach Headland)를 남반구 최초의 어반 다크 스카이 플레이스(Urban Dark Sky Place)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어반 다크 스카이 플레이스는 도시 기반의 공식적인 별 관찰 구역을 의미한다. 

시드니 북쪽에 위치한 팜 비치 헤드랜드는 대도시와 가까우면서도 넓은 국립공원과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광공해가 거의 없는 어두운 밤하늘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발표로 팜 비치 헤드랜드 주민들과 방문객들은 별이 빛나는 하늘을 더욱 쉽게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지역 사회와 자연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2018년, 노던 비치(Northern Beaches) 지역 주민인 마니 오그(Marnie Ogg)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노던 비치 의회(Northern Beaches Council)와 오스그리스(Ausgrid), 그리고 NSW 국립공원 및 야생동물청(NSW National Parks and Wildlife Service)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던 비치 시장 수 헤인스(Sue Heins)는 도시가 확장되고 광공해가 증가함에 따라 별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팜 비치 헤드랜드는 저조도 조명과 환경 친화적인 조명을 사용하여 야간 하늘의 아름다움을 보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민 과학 프로젝트(A Citizen Science Project)에서 지난 12년 동안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도시 광공해는 매년 약 10%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하늘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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