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모두 편견을 비난하지만
아직은 모두가 편견을 가지고 있다.
- H. 스펜서 –
크고 작은 다툼의 내면을 잘 살펴보면 내 생각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확신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옳고 당신이 틀리니 당신이 이것을 수정하라고 상대에게 주장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상대도 나와 똑같이 생각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상대도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고 이 두 옳음의 충돌이 작은 말다툼에서 큰 다툼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런 다툼의 이면엔 각자가 가진 경험, 신념, 가치나 당시의 감정의 차이에 의해 같은 상황도 다르게 인식하는 다름이 놓여 있습니다. 그 다름의 간극이 넓으면 넓을수록 또 견고할수록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그 충돌의 원인은 누구의 옳고 그름이나 틀림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다름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한쪽이건 그 다름을 인정하게 되면 다툼이 줄어들거나 없게 됩니다.
더 나아가 내가 성장하기 위해선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이 그렇지 않을수도 있고, 상대의 의견이 타당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대화하는 것입니다. 즉 판단분별을 내려 놓고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그 말 이면에 있는 순수한 의도를 알아차리게 되면 오해가 줄고 이해가 깊어져 상대나 상황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배움을 얻게 됩니다. 관계가 성장합니다.
이를 위해선 먼저 이런 나의 모습을 자각하고, 상대중심의 대화를 시작해 보겠다고 결단하는 것입니다. 특히 부부간에 이런 시선과 대화가 필요합니다. 당신이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이면엔 이런 순수한 의도나 욕구가 있었구나를 알아차려 표현해 줍니다. 그러면 상대는 나에 대해 자신을 이해해 주었다는 고마움과 함께 신뢰가 쌓이게 됩니다.
내가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고 있는 상황에선 나는 어떻게 상대에게 말하거나 행동하는가?
그런 행동이 상대와의 관계에 주로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나의 의견을 주장하기 보다 상대가 어떤 의도나 욕구를 가지고 말하고 행동하는지를 관찰하고 주의를 두면서 대화해 보며 상대를 이해하는 한주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번주도 기뻐하세요!